▲최경주가 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가 현지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50만 달러ㆍ약 78억원) 최종 4라운드가 기상악화로 중단된 가운데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최경주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골프클럽 노스 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10번홀(파4)까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6언더파로 단독 선두 지미 워커(미국ㆍ7언더파)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그야말로 인내심 승부였다. 강한 비바람이 코스를 덮었고, 선수들은 줄줄이 보기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경주도 예외가 아니었다. 1번홀(파4) 보기에 이어 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잃었다. 6번홀(파5)에서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지만 7번홀(파4)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 후반 첫 홀이었던 10번홀(파4) 역시 보기를 적어냈다.
경기 속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전 8시부터 더 강한 비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가 그치더라도 강한 바람이 멎을 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