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 2004년 공단 가동 이래 5억 달러를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액은 5억1549만달러(한화 6187억원)로 개성공단 연간 생산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생산액은 약 5억6000만 달러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북한의 포격도발 등 내외의 사건에도 개성공단 생산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생산액은 2010년 3억2332만달러, 2011년 4억185만달러, 2012년 4억695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북한의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조치로 134일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2013년 2억2378만달러로 급감한 뒤 2014년 4억6997만달러로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개성공단에는 작년 11월 말 현재 5만4763명의 북한 근로자와 803명의 남측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개성공단 남측 방문 인원도 12만8566명으로 2008년 15만2637명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도 현재로선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개성공단을 유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