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1650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증국 증시의 상승 소식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상승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23%(3.71P) 오른 1646.59P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650선을 돌파한 1651.61P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6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61억원, 39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며 각각 4억3963만주, 5조40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장비,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업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화학, 기계,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증권, 보험업은 하락했다.
삼일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LG 생명과학, 종근당, 유한양행이 4~9% 오르는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등 정책 리스크로 조정을 받았던 제약주가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사흘째 상승한 가운데 BNG스틸과 한국철강, 고려제강 등 철강주들의 오름세도 돋보였다.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상승했다. 또 신한지주와 SK텔레콤, 하이닉스반도체, KT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이 예금보험공사의 한전 보유 지분 5% 매각에 따른 매물 우려가 작용하며 1.4% 하락했고, LG필립스LCD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3.4% 내렸다. 삼성전자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고,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SK, 현대자동차도 약세를 보였다.
특히 성원건설과 서광건설이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지만 금호산업과 벽산건설,현대산업이 하락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일부 건설주에 차익매물이 나왔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30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1개를 포함해 355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