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애플 전자기기의 전원 공급용 플러그 어댑터에서 감전 위험이 발견, 회사가 리콜에 나섰다. 앞서 아이폰 출시 1년만인 2008년 동일 증상으로 한 차례 리콜이 있었던 만큼, 고질병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29일 한국·유럽 등에서 맥·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등과 함께 2003∼2015년에 제공된 교류(AC) 전원 플러그 어댑터에서 감전 위험이 발견돼 애플이 리콜에 나섰다.
특히 시기와 지역으로 볼 때 한국에서 팔린 애플 제품 대부분이 리콜 대상일 가능성이 있어 사용자들이 해당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한국과 유럽 대륙,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2구 AC 플러그 어댑터가 "극히 드문 경우 파손돼 만지면 감전의 위험이 생길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리콜을 발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08년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팔린 아이폰 3G 일부 전원 어댑터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에 따라 리콜했다.
애플사는 당시 "전원 어댑터 금속 부분이 부러지거나 콘센트에 꽂혔다가 잘 빠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