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중나모여행이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대주주 지분 가운데 5.5%를 마이다스자산운용에게 매각했다. 지난 4월 KTB자산운용에 5.9%(100만주)를 매각한 데 이어 한달여만이다.
23일 세중나모여행에 따르면 지난 22일 장마감후 대량 자전거래를 통해 마이다스자산운용에게 보유물량중 5.5%(92만7632주)를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22일 종가(8480원)대비 10% 할인된 주당 7640원으로 총 70억8700만원이다.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천신일 회장 등 최대주주 보유지분 가운데 보호예수로 묶이지 않은 지분 6.4%(108만주) 중 5.5%를 매각한 것이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천신일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0.5%에서 55.0%로 낮아졌다.
세중나모여행 관계자는 “마이다스측에서 여행사업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에 블록딜이 무리없이 이뤄졌다”며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여러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할 때 대주주 지분의 추가 매각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세중나모여행 천 회장 등이 매각할 수 있는 지분은 0.9%에 불과해 당장 추가적인 지분 매각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세중나모와 합병(우회상장) 후 1년이 지나는 오는 7월 1일부터는 대주주 지분 중 매달 5%씩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만큼 추가적인 기관 블록딜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