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삼성생명에 대해 중간금융지주사 전환 가능성은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라고 판단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남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로부터 삼성카드 지분 전량(37.5%)을 인수함에 따라 삼성카드 지분율이 71.9%로 높아지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며 “삼성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2개 금융계열사에 대한 금융지주 자회사 지분요건(30% 이상)을 충족하면서 중간금융지주 도입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와 삼성전자 지분(7.2%) 해결에 대한 과제가 남았지만 수순을 밟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IFRS4 2단계 도입 추진으로 생명보험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다소 약화돼 있는 시점에서 긍정적인 재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 IFRS4 2단계 세부 확정안이 공표될 예정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주가는 하방경지석을 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