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매각 막바지…中핑안보험 인수 유력

입력 2016-0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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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보험 한국법인의 새 주인에 중국계 핑안보험(평안보험)이 급부상하고 있다.

핑안보험은 지난해 동양생명 인수전에도 뛰어 든 바 있으며, 최근 국내 금융사 인수합병(M&A)시장에 잇단 단골손님으로 등장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독일 본사 주도로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새 주인 찾기가 막바지에 돌입했다. (2015년 11월26일자 본지 [단독] 알리안츠생명, 16년 만에 새 주인 찾기 나선다…매각 착수 참조)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은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중이다. 그동안 알리안츠 생명은 아태 지역(AZAP) 주도로 별도의 보험 대리점 설립(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했으나 이를 전면 보류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알리안츠생명 독일 본사가 JP모간을 주관사로 선정한 이번 딜에 중국계 핑안보험그룹과 푸싱그룹, 중신그룹 등이 참여했고, 핑안보험그룹이 가장 인수에 적극적”이라며 “무리없이 딜이 진행된다며 이르면 2월 안에 우협 선정 등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핑안보험그룹은 중국 대형 보험사이자, 은행과 투자부문을 겸비한 종합 금융그룹이다. 주력사업인 보험분야에서 화재보험과 생명보험 자회사는 모두 업계 2위(보험료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보험기업 150개 중에서도 10위권 안에 드는 영향력 있는 기업이다.

1988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핑안보험은 발전과정에서 서양의 관리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도 “핑안그룹이 알리안츠생명 한국 법인 외에도 한국에서 거론되는 금융기업 인수합병 잠재 인수후보자에 늘 이름을 올릴 만큼 한국 시장 진출에 의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인수 후보인 푸싱그룹은 최근 칸서스운용 인수전에 참여했었고, 중국 1위 증권사인 중신 증권을 보유한 중신그룹 역시 대우증권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었다.

한편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노동조합은 회사의 성장을 이끌 능력 있는 의지가 있는 대주주의 교체는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전 직원 고용 안정 보장 요구를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노조는 매각시 전 진원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 직원 순방교육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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