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 연속 세계 TV 시장 제패 성큼

입력 2007-05-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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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수량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여세를 올해 1분기에도 이어 가며 세계 TV업계 최고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가 최근 발표한 2007년 1분기 세계 TV 시장 업체별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매출기준으로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량기준으로는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매출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5.8%로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소니(11.8%), LG(9.3%), 샤프(8.1%), 필립스(7.5%) 순이었다. 수량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1.7%로 1위, LG(10.6%), 필립스(7.3%), TTE(6.2%), 소니(6.2%)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7%포인트에 불과했던 2위 소니와의 매출기준 점유율 격차를 4%포인트로 벌리며 TV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1분기에 세계 LCD TV 시장에서 2위 업체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크게 벌려 디스플레이 종주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글로벌 LCD TV 시장에서 매출기준으로 삼성전자(17.4%), 소니(17.1%), 샤프(13.8%), 필립스(9.3%), LG(7.6%)를 차지했다.

수량기준으로 업체별 점유율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6.2%), 소니(11.9%), 샤프(11.8%), 필립스(11.6%), LG(8.1%) 순으로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4위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주목할 사항은 매출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15.4%의 점유율로 2위였던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확대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1위를 차지했던 소니(17.8%)는 삼성전자에 'LCD 왕관'을 물려줘야 했다.

LCD TV는 1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32%, 금액 기준 57%를 차지하고 있어 LCD TV의 승자가 전체 TV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세계 LCD TV 시장에서 매출·수량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보르도 LCD TV 등 매년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의 신제품을 선보여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 PDP TV 시장은 매출기준으로 파나소닉(27.6%), 삼성(17.7%), LG(17.1%), 파이오니어(8.7%), 히타치(8.5%)순으로 나타났고, 수량기준으로는 파나소닉(28.9%), LG(18.5%), 삼성(17.6%), 히타치(8.4%), 파이오니어(6.9%)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LCD TV와 PDP TV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세계 평판TV(LCD TV와 PDP TV를 합친) 시장에서 매출기준 17.5%, 수량기준 16.4%를 차지해, 2위 그룹과 현격한 차이를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세계 시장 제패 성과는 LCD 부문에서 보르도 LCD TV 밀리언셀러 행진과 풀 HD 모젤 LCD TV 등 LCD TV 전 라인업의 고른 판매 성장, PDP TV 부문에서 화질기술인 데이라이트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 세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구모델의 효과적인 판매를 통해 실속을 챙긴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2007년형 보르도 LCD TV와 깐느 PDP TV의 성공적인 론칭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은 "지난해 TV 사업 34년 만에 세계 TV 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확고한 1위에 오른만큼 2년 연속 세계 정상 등극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며 "올해는 2007년형 보르도 LCD TV, 깐느 PDP TV, 보르도 풀HD LCD TV, 깐느 풀HD PDP TV 등 시장 주도적 디자인과 화질기술을 채용한 신제품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명실상부한 전 세계 TV 업계 최고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 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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