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인도공장 설립으로 신흥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오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각종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으로 점차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에서 검증된 바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신흥시장 경쟁력이 인도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높고 건설기계 수요가 굴삭기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성공은 제품의 품질 뿐 아니라 판매 및 서비스망의 완벽한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과 다소 이질적인 환경인 인도에서 중국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망 구축에 전략적 집중도를 높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인도 현지법인이 2009년까지 연 3000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게 된다"며 "인도 굴삭기 시장수요가 아직 연간 7000~8000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단 소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점차 확대해 가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