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직원이 고객 보험료 등 14억여원을 가로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A 생명에서 일하는 보험설계사 B(41·여)씨가 고객 6명보험료와 투자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소장 4건을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B씨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고객 몰래 보험료를 중도 인출하거나 비공개 투자상품에 투자하라며 투자금을 받아 모두 14억5천여만원을 챙기고는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도 며칠째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B씨에게 출석 요구를 하고 불응하면 출국금지 등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 피해자가 더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