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미세먼지…공기청정기에 돈 쓴다

입력 2016-01-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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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LG전자 판매 크게 늘어…위닉스 등 소형가전도 공격경영

▲코웨이의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 사진제공 코웨이
최근까지 이어진 북극 한파로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도 공기청정기 영업을 강화하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8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지난 26일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겨울철 실내활동 비중이 높지만, 추운 날씨로 주기적인 환기가 어렵고, 최근 미세먼지 농도까지 증가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를 견인한 제품은 코웨이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코웨이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다.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해 실내외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우리 집 공기의 전문적인 진단 분석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도 최근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로 웃음을 짓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이달 퓨리케어(PuriCare)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했다. LG전자가 공기청정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1월 판매량 중 가장 많은 규모다.

두 업체뿐 아니다. 온라인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이달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9% 신장했다. 전반적으로 공기청정기 제품 자체의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한파와 미세먼지 문제로 공기청정기를 대하는 소비자들의 시각이 점차 ‘사계절 가전’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많은 소형가전 업체도 공기청정기 사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 제습기로 유명한 위닉스는 최근 2016년형 공기청정기 신제품 5종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유사 기능을 가진 타제품의 절반 가격으로 가성비를 높여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샤오미·블루에어 등 해외업체들도 공기청정기 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시장 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1월은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크게 신장하는 시기”라며 “추위에 더해 미세먼지 이슈가 사계절화되면서 공기청정기 제품 보급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 업체들도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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