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신용평가사인 R&I(Rating and Investment Information)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R&I는 우리나라 경제가 4~5%의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고 재정건전성이 우수하고 금융부문에서의 불안요인이 없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부는 이어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자동차, LCD 등 주요 수출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FTA가 발효되면 對미 수출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지난해 R&I와 JCR 등 양대 일본계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등급상향을 달성하고 올해 R&I가 우리나라의 등급전망을 상향조정, 일본계 신용평가사로부터의 등급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R&I가 비록 메이저 신용평가사는 아니지만 R&I의 등급 전망상향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제고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엔화차입수요가 있는 국내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을 보다 원활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R&I는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와 함께 일본 양대 신용평가사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정부와 정식 계약은 없으나 국내기업의 엔화채권 발행시 기준설정을 위해 국가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