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여검사 전진 배치…공안·특수 부서에도 '여풍'

입력 2016-01-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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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7일자로 올해 인사를 마무리한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의 일선 청인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서에 여검사들이 배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공안2부 부부장으로 박성민(사법연수원 31기) 검사를 배치했다. 부부장급 여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서 일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18대 대선과 19대 총선 등 선거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이 감안됐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담당했던 최영아(32기) 검사가 특수3부 수석검사를 맡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번 인사를 통해 형사부와 여성아동조사부, 조사부, 공정거래조사부 등 7개 부서의 수석검사를 여성에게 맡겼다.

검찰은 지난 11일 중간간부 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 총무부장에 박지영(29기) 부장검사를 발령냈다. 1000여명에 가까운 중앙지검 구성원들의 행정 전체를 총괄하는 이 자리에 여성이 기용된 것도 이번이 첫 사례다. 박 부장검사는 법무부 검찰과, 대검 피해자인권과장을 거치며 기획업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전체 검사 1985명 중 559명(28.2%)이 여성이다. 서울중앙지검 211명으로 한정하면 35명이 여검사다. 검찰은 "여성 인력을 검찰수사 전반에 활용하는 한편, 여검사 증가에 맞춰 검찰조직 리더로서 양성을 기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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