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시장 11위 '추락'

입력 2007-05-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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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30% 급감..."딜러 인센티브 지원 방침"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4월 판매실적이 11위로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는 지난달 1만7632대를 판매해 중국 내 순위에서 11위에 그쳤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1월 2만4290대, 2월 1만9765대, 3월 2만8대, 4월1만7632대를 파는 등 올들어 판매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5년 5월 일시적인 라인 조정으로 월별 판매 실적이 12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10위 안에 들지 못한 것은 2002년 중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도 3.8%로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가 월별 시장 점유율에서 4% 밑으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도요타의 중국 합작법인인 이치토요타는 지난달 2만479대를 팔아 7위를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시장 주력 차종인 엘란트라(구형 아반떼)와 EF쏘나타에 대한 딜러 지원금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판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파격적인 가격 인하정책을 펴면서 판매가 부진하게 됐다”며 “중국 딜러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판매정책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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