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8일 기아자동차의 2015년 부진한 영업실적은 예상한 범위이며 신용등급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현재 무디스는 현재 기아차의 신용등급을 ‘Baa1’,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2015년 지속된 수익성 약화에도 불구하고 기아자동차의 수익성은 여전히 동사의 독자신용도에 부합하고 ‘Baa’ 등급의 글로벌 경쟁업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순유동성 보유액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기아차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2015년 동사의 조정전 영업이익률은 4.8%로 2014년의 5.5% 대비 하락했다.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자동차 판매성장 부진 △경쟁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비용 증가 △일부 신흥국 통화 대비 원화의 평가절상 등이 주 요인이 되었다.
무디스는 2016년 기아자동차의 공장판매가 중국 합작법인을 통한 판매를 포함하여 약 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판매 성장률은 2015년 성장률 대비 높지만 무디스의 글로벌 자동차 수요 성장률 전망치인 2.5%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