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철도안전시설 확충과 안전관리 강화로 지난해 철도사고와 인명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사고 이후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 건널목 입체화 등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철도안전법과 철도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안전기준과 지도감독을 강화한데 따라 지난해 철도사고는 전년(536건)대비 14%(76건), 그리고 인명피해도 전년(584명)에 비해 23%나 감소했다
건교부 철도기획관실 관계자는 "2006년 철도이용객은 28억2600만명으로 2005년보다 3.7% 증가한 상황에서도 철도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철도사고'는 크게 3가지로 ▲열차의 충돌, 탈선, 화재 등 “열차사고”▲도로와 철도가 교차하는 건널목에서 발생한 “건널목사고”▲일반인이 선로를 무단통행하거나, 여객의 선로 추락, 직원 안전사고 등의 “사상사고”로 구분한다.
작년 철도사고 460건 중 열차사고는 7건이며, 건널목사고는 26건, 사상사고는 421건이었다.
철도유형별로는 고속철도가 열차사고 없이 사상사고만 16건이 발생해 전년(24건)대비 33%(8건) 감소했으며, 일반철도는 237건(열차탈선 5건, 건널목 사고 26건, 사상사고 206건)이 발생, 전년(283건) 대비 16%(46건) 감소했다. 또 도시철도 사고는 총 207건(열차사고 2건, 사상사고 199건, 기타 6건)으로 전년(229건) 대비 10%(22건) 각각 감소했다.
건교부는 올해에도 철도사고를 2004년 대비 22%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철도운영기관과 함께 총 81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계속사업 63개와 신규 과제 4개 등 총 67개 철도안전에 관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올 한해 동안 건널목 입체화와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 등 철도안전시설 확충, 노후차량 교체 등 차량의 안전성을 제고와 철도종사자의 자질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