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의 박주선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과 27일 세력 간 통합의 형태로 합류를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17석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에 근접하게 됐다.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인 박주선 의원과 국민의당 윤여준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선언문을 발표, 통합을 공식화했다. 기자회견에는 안 의원, 물밑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김한길 전 대표도 참석했다.
양측은 통합선언문에서 “2016년 총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기 위하여 통합에 합의했다”며 헌법정신 및 가치를 ‘국민의당’ 정강정책에 담았다.
또 경쟁력 있고 참신하면서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에서 공천하기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칙·절차를 마련하고 합리적인 중도개혁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
김한길 의원은 이번 통합과 관련, “박 의원과 오래전부터 통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왔다”며 “처음부터 지분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