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불량 어린이 제품과 10대 중점관리대상품목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올해 어린이제품 조사품목 수를 지난해 1477건보다 50% 가량 증가한 2200건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관리품목인 어린이교구, 도서류, 악기류, 걸음마보조기 등에 대해 올해 6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소비자단체와 어린이제품 안전모니터링 감시단을 구성해 재래시장, 소규모 문구점 등 안전 취약지대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이러한 어린이제품 2200개를 포함해 올해 5000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10대 중점관리품목 제도 운영 결과부적합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발광다이오드(LED)등기구, 형광등용안정기, 직류전원장치 등 6개 제품과 스케이트보드, 학생가방, 폴리염화비닐관, 전기전선 등 4개 제품은 10대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또 제품구입은 쉽지만 위해제품 단속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대형마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대상으로 상ㆍ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기획형 제품안전성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국표원은 지난해 486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고 481건에 대해 리콜처분을 내렸다. 리콜 정책 강화로 지난해 리콜건수는 2014년 320건보다 50% 증가했다. 리콜 대상 제품 가운데 국산은 50.7%였고 외국산은 49.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