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전세가율 74%로 사상 최고치

입력 2016-0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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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지난해 4분기(2015년 10∼12월)에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발표한 '2015년 4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 상승했다.

수도권의 주택 전세가격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 올랐고 지방 5개 광역시는 전년 동기 대비 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라 4분기(4.1%)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매매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 3.9%에서 4분기 4.4%로 증가했다.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 6.0%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세가격이 매매 가격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라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4%로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해 3분기의 72.9%였다.

특히 수도권 전세가격이 지방 5개 광역시보다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도권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74.7%)이 지방 5개 광역시(72.8%)를 2분기째 웃돌았다.

이는 수도권에선 서울 강북(75.5%), 경기(75.8%), 인천(73.7%)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지방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77.0%)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KDI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아파트 분양물량은 19만호로 전년동기대비 48.0% 급증했으나 감소세를 유지해오던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11월 통계작성 후 가장 큰 폭(1만7503호)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아파트 분양물량은 52만호를 기록했다.

KDI는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58.9%가 증가한 7만4270호가 분양되는 만큼 분양물량 급증에 따른 파급효과를 주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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