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LG에 대해 자회사 실적 호조와 전자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순자산가치 증가 및 할인율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며 목표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송준덕·양정동 연구원은 "LG의 순자산 가치(NAV)가 지난 2월 10.3조원에서 11.7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LG전자, LG화학 등 상장사 주가가 오르는 가운데 서브원, LG실트론 등 실적 개선이 비상장 자회사의 순자산가치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LG전자 및 LG화학의 이익 추정 상향을 반영해 LG의 2007~2009년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21.9%, 26.2%, 30.3% 상향 조정한다"며 "전자부문 사업 구조조정으로 향후 순자산가치 증가와 함께 할인율 감소의 모멘텀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가 일부 PDP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디스플레이 부문의 비중을 줄이고 디지털 가전 및 이동통신단말기 비중을 늘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는 점이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장기성장률 전망 상향에 따른 부동산 가치 및 브랜드로열티 가치 증가 ▲상장 자회사 주가상승으로 인한 투자 유가증권 가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0%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