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LG전자 4분기 실적 '가전'이 이끌었다…VC사업부도 첫 흑자 달성

입력 2016-01-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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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LG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발표했다. 가전 부문의 선전이 호실적을 이끈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VC사업본부도 첫 흑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15년 4분기 연결매출 14조5601억원,연결영업이익 349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TV와 생활가전 분야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약 27%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 감소한 56조 509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5% 감소한 1조 1923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TV를 담당하고 있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7397억원, 영업이익 10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반적인 TV시장의 수요정체,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하락했다. 전 분기 대비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약 11%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 활동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억 원), 전 분기(370억 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고 있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773억원,영업적자 4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3조 7938억 원)대비 소폭 감소(0.4% 감소)했으나, 북미시장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 분기(3조 3774억 원) 대비 매출액이 약 12% 증가했다.

MC사업본부는 4분기 15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중 LTE스마트폰 판매는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1080만대를 기록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전 분기(영업적자 776억 원) 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

실적을 이끈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8295억원, 영업이익 2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가정용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약 8% 하락했으나 한국시장에서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와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3조 7,888억 원) 대비 소폭(1.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가정용에어컨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시장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 분기(2,456억 원) 대비 하락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922억 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장부품 사업을 하고 있는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5204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를 달성했다.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약 9%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TV시장 수요 정체는 지속되나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및 안정적인 수익성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와 V시리즈를 필두로 시장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한 다양한 보급형 제품을 선보여 매출 및 손익을 강화한다.

H&A사업본부는 일반 가전(프리스탠딩)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빌트인 분야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쉐보레 볼트 EV 전략적 파트너 선정’과 같은 수주 성공 사례를 지속 확보해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 개발사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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