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중국 긴축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딛고 사상최고치로 마감했지만, 코스닥시장은 뒷심이 부족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0.26%) 하락한 709.23으로 마감했다. 오후 한때 약보합권까지 만회했으나, 끝내 상승세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조6390억원으로 여전히 5월들어 최저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이 189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며 58억원, 5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3.37%) 업종이 주택법 개정 수혜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류(-3.26%) 정보기기(-2.32%) 출판매체(-2.13%)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데이타가 핵심기술 유출 시도를 사전에 적발했다는 소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8.51%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4.14% 올랐고, 다음은 우리투자증권의 호평에 힘입어 4.48% 상승했다.
주택법 개정 소식과 분당급 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건설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도 동신건설(14.97%) 특수건설(14.97%) 울트라건설(14.93%)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 등 3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4개 등 523개 종목이 떨어졌다. 60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