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장군멍군…안철수 천정배 통합, 더민주 '정의당' 연대로 맞서

입력 2016-0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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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25일 세력간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4월 총선에서 선거연대를 논의하기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한상진 윤여준 공동창준위원장과 김한길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국민회의 측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양측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야 하며,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한다"며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ㆍ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오는 4월 총선에서 선거연대를 논의하기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심 대표와 회동하고 심 대표가 지난 2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제안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 문제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더민주 김성수,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두 대표는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의원과 국민회의(가칭) 천정배 의원이 이날 통합 합의 기자회견을 한 직후에 회동해 결과적으로 '안-천 통합'에 맞불을 놓은 격이 됐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천 의원의 국민회의 및 정의당과의 통합·연대 협상을 공식적 논의로 전환할 것으로 제안하면서 "정의당과는 현실적인 통합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선거연합을 논의해왔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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