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공백’ CJ그룹, 수뇌부 건강 악화 잇따라… 이채욱 부회장 입원 치료받아

입력 2016-01-26 08:49수정 2016-01-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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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56) 회장의 재판과 건강 악화로 총수 공백을 겪고 있는 CJ그룹에 수뇌부 건강 문제가 경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오너가(家)인 이 회장을 비롯해 이미경(58) 부회장, 손복남(83) 고문에 이어 그룹 경영 실무를 맡아온 이채욱(70·사진) 부회장도 건강이 최근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폐에 통증을 느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10일만에 퇴원했다. 병원과 가족들은 바로 출근하지 말고 요양할 것을 권했지만 이 부회장은 25일부터 정상 출근을 했다.

그러나 출근 후에도 외부 일정은 소화하지 못했다. CJ 관계자는 "요양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4월 CJ대한통운 경영을 위해 영입된 전문경영인이다. 그해 7월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뒤에는 새로 만들어진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5인 경영위원회' 일원으로 그룹 전체 경영을 챙겨왔다.

그룹 총수인 이 회장은 신장 이식수술 합병증 등으로 구속집행 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고, 이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고문은 지난달 뇌경색으로 쓰러져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CJ그룹은 "각 계열사 사장들이 책임지는 전문 경영인 체제가 확립돼 별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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