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한파로 전국서 인명사고도 잇따라…25일도 전국에 한파특보 '건강관리 주의보!'

입력 2016-01-25 10:51

온라인뉴스팀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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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록적 한파로 지난 주말 전국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랐다.

24일 오후 4시45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농장 내 컨테이너에서 유모(74)씨가 강추위로 인한 저체온증으로 인해 숨졌다. 유씨는 발견 당시 생활하던 컨테이너에 전기장판 외에 난방시설은 없었고, 검안 의사의 소견으로 볼때 기록적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판단됐다.

앞서 23일 오후 9시45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 물양장 공영화장실 앞에서 누워 신음하던 김모(47)씨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24일 오후 1시55분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여년간 노숙을 해왔으며, 김씨의 사인은 저체온증에 의한 급성호흡곤란으로 추정된다.

23일 오전 8시25분께는 의성군 한 논에서 A(77)씨가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바탕으로 치매를 앓던 A씨가 새벽에 집을 나섰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동사한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일 오전 7시30분께는 부상 사상구 낙동강변 둑길에서 B(7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검안 결과 B씨가 오전 4시께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록적 한파가 이어지면서 저체온증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속출,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기상청은 25일에도 전국에 한파특보가 유지된 가운데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저기온이 -12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25일 낮 동안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