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지도 펼친 산업계]대우조선해양, 세계 첫 천연가스 엔진 탑재 LNG선

입력 2016-01-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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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해 사내에 구축한 스마트십 운항 체험 시스템의 전경.(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회사의 연구 역량을 집중시켰다. 지난해부터 본격 수주하기 시작한 ‘천연가스 추진 선박(LFS)’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을 높인 에코십의 대표적 사례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월 중 세계 최초의 천연가스 추진 LNG선을 인도하며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지난 2012년 12월 캐나다 티케이로부터 수주한 17만3400㎥급 LNG운반선은 지난해 12월 대한해협에서 진행된 해상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인도 준비 중이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 엔진)이 탑재된 LNG운반선이다. 기존 LNG 운반선보다 연료 효율이 30% 가량 높고,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NOx), 황화합물(SOx) 등 오염물질 배출량도 30% 이상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선박이다. 이 선박이 투입되면 해운회사는 기존 선박에 비해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연 500만 달러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과 해양플랜트 구조물에 I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선박 스마트십 개발도 추진 중이다.그 일환으로 2013년 4월 세계 최초로 LTE기반 원거리 해상 시운전 선박 통신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품질 향상 △해상 시운전필요 인력 최소화 △LTE기반 초고속 무선 인터넷망 활용을 통한 선박 건조 데이터 전송 및 이에 따른 공기 단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업과 IT 기술의 접목을 통해 해상 시운전필요 인력 최소화에 따른 비용 절감, 위성 통신 서비스 비용 절감, 시운전 선박의 원격 모니터링 및 원거리 업무 처리, 위급 상황 시 긴급한 대처 가능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이 장비를 활용해 추가적인 스마트십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사 측의 회사 방문 시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경제 운항을 목적으로 하는 스마트십 기술이 적용되면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고 고객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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