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미국 유력 디자인 어워드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미국의 유력한 디자인상인 '2015 굿 디자인 어워드(Good Design Awards)'에서 쇼핑환경 디자인 부문에 선정되며, 국내 유통·면세점 업계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월드타워점은 인테리어 설계 당시부터 면세점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한 고객 동선 확보, 입점 브랜드의 인테리어 유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높은 층고 등은 물론, 쇼핑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대표적으로 월드타워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LED를 설치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브랜드 환경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형LED패널인 미디어 월(Media wall), 기둥을 감싸고 있는 원통형LED인 콜롬(Column), 천정에 설치해 매달린 형태의 LED인 실린더(Cylinder) 등이 매장 곳곳에 위치해 참신한 쇼핑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들 조형물 설치에만 3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초기 콘텐츠 개발비에 6억원 등 시설 운영과 콘텐츠 개발에도 꾸준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해당 LED 조형물에서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영상물이 상영되며, 기존 면세점 매장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만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쇼핑 공간을 넘어 신개념 문화 공간으로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월드타워점의 쇼핑 환경이 디자인 측면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이 외에도 HUB Prize(미국)에서 '브랜드경험 디자인' 부분 동상을, Graphis Competitions(미국)의 '혁신적 환경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이사는 "월드타워점이 새로운 형태의 면세점 쇼핑 환경을 제안하는데 있어 진일보(進一步)한 면이 무척 크다"며, "면세점 업계 최초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자, 환경,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1950년 시작돼 지난해 말 65회째 시상식을 개최하고, 그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형식, 재질, 구성, 콘셉트, 기능, 환경친화성 등 제품 및 디자인 영역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세계 38개국에서 출품한 총 900여점이 분야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쇼핑 환경 부분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그 밖에도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