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광고단가, 지상파 추월…‘삼시세끼’ㆍ‘꽃보다 청춘’ 중간 광고 단가 2500만원

입력 2016-01-25 07:29수정 2016-01-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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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ㆍ‘꽃보다 청춘’ 포스터 (사진제공=tvN )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의 15초당 광고단가가 지상파를 추월했다.

2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 개별 프로그램 중간광고 단가는 15초당 모두 2500만원으로 현재 지상파 프로그램 중 기본 단가가 가장 높은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의 1530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높다.

또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1242만원),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1210만5000원)의 기본 단가도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에 뒤졌으며, 종합편성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중간광고 1074만 5000원), ‘냉장고를 부탁해’(중간광고 888만원)는 ‘무한도전’과 ‘런닝맨’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특히 케이블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중간광고 단가는 2250만원이었다. ‘응답하라 1988’은 드라마 광고에서만 17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케이블 채널의 중간광고는 프로그램 방영 도중 1~3차례 정도 할당되며, 시청자들이 중간광고 중에 채널을 돌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프로그램 시작 전·후 광고보다 단가가 비싸다.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는 지상파는 성·비수기, 프로그램 시작 전·후 요인에 따라 기본 단가에서 15%이상 프리미엄 요금이 붙는다.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케이블 채널이 광고 단가에서 지상파를 압도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중간광고도 1500만원으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1452만원),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1360만 5000원),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1348만 5000원) 등보다 높았다.

개별 프로그램뿐 아니라 인기 프로그램에 비인기 프로그램을 끼워넣는 ‘패키지 판매’에서도 케이블 채널은 지상파에 밀리지 않는다.

‘꽃보다 청춘’과 ‘삼시세끼’ 패키지는 프로그램 전후에 붙는 광고가 1억5천만원, 광고주가 원하는 순서에 추가 요금을 더 주고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하는 PIB(Position in Break·광고 위치 지정제)광고가 2억원, 중간광고가 3억원에 팔렸다.

이는 ‘무한도전’, ‘부탁해요, 엄마’,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등 패키지가 2억∼3억원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케이블과 지상파 모두 주요 프로그램은 패키지 판매를 하고 있다”며 “‘삼시세끼’의 경우 3억짜리 패키지에 들어가야 (광고를) 한 달에 한 번 틀어줄 정도로 단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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