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조던 스피스와 공동 5위…리키 파울러 우승

입력 2016-01-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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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유럽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조던 스피스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AP뉴시스)

안병훈(25ㆍCJ오쇼핑)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ㆍ약 32억3000만원)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ㆍ760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4번홀(파3)까지 파로 막은 안병훈은 5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한 타를 만회했지만 12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저앉는듯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로 한 타를 만회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승컵은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돌아갔다. 파울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토머스 피터스(벨기에ㆍ15언더파 273타)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40만9686유로(약 5억3000만원)다.

사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스피스와 3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맥길로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헨렉 스텐손(스웨덴)과 공동 3위에 올랐고, 스피스는 4타를 줄였지만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안병훈과 공동 5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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