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뉴스 캡쳐)
제주공항이 32년 만에 한파, 폭설로 인해 운항중단된 가운데, 25일 새벽 1시 현재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오늘(25일) 낮까지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는 데다가 강풍이 불고 있어 저녁 8시까지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제주에 수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체류하게 되면서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숙박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관광객들은 언제 풀릴 지 모를 운항중단 사태에 공항 근처 숙소를 서둘러 예약했지만 이미 객실이 포화 상태를 이루며 객실을 얻지 못한 관광객들은 공항에서 잠을 청하는 등 불편이 속출하고 있다.
한 시민은 "공항서 어쩔 수 없이 노숙했다"라며 "박스깔고 추위에 떨며 잠을 청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공항은 지난 23일 오후 5시 50분부터 폭설과 난기류로 활주로가 전면 패쇄되면서 승객 2만 명이 제주도에 발이 묶였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운행하기로 한 국내선 및 국제선 출, 도착편 200여편이 모두 결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