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액 늘어…지방부도율 크게 올라
지난 3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국 어음부도율이 다시 상승했다. 이는 지방의 부도율이 크세 상승 1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의 영향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2%로 전월보다 0.01%P 상승했다고 밝혔다.
어음부도율은 작년 12월 0.03%에서 올해 1월과 2월 0.02%를 나타낸데 이어 3월에 0.01%로 떨어졌으나 4월에는 2월 수준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상승한 것은 어음교환금액이 소폭 증가한데 비해 어음부도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특히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크게 상승했다.
서울지역의 어음부도율은 0.01%로 3개월째 동일했지만,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전달 0.07%에서 지난달 0.13%로 0.06%P 올랐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 0.14%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어음부도율이 증가한 것과 달리 전국의 부도업체수(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169개로 전월보다 47개 줄었다. 서울에서 13개(전월 65개→지난달 52개)가 줄었고, 지방에서 34개(151개→117개)가 줄었다.
신설법인수도 감소했다. 4월중 새로 설립된 업체는 4576개로 전월 4932개에 비해 356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