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美 세인트루이스大서 박사학위

입력 2007-05-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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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 "인재 중시 및 사회공헌하는 경영자 돼야"

허창수 GS회장이 지난 19일 미국 세인트루이스大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사진).

GS그룹은 20일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은 허 회장이 GS그룹 공식 출범이래 그룹 가치의 핵심인 경영이념과 비전을 수립하고, GS 대표로서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쳐 에너지ㆍ유통ㆍ서비스 전문 그룹으로서의 위치를 조기에 확고히 구축한 점을 인정해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이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 및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출자 포토폴리오 관리와 사업자회사 성과관리 등 지주회사 경영에 전념하고, 모든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이사회중심 경영을 적극 실천, 모범적인 기업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선진 지주회사 체제의 기반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특히 허 회장은 사재를 출연 남촌복지재단을 설립,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소외계층 환자를 위한 의료사업과 저소득 가정자녀의 교육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박사학위 수여 하루 전인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大 경영대학 MBA학위 수여식에 참석하여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지난 30년간 한국 경제가 70년대 오일위기, 80년대 노사분규, 90년대 금융위기 등 수 많은 도전을 이겨내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인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은 늘 사람을 이해하는 일로 시작해 이들을 능력있고 자격을 갖춘 인재로 길러내려면 참으로 세심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노력이 필요했다"며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어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서 용기를 나누는 일이 가장 필수적인 과정이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기업은 태생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며 사회의 발전방향과 호흡을 같이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자랑스러운 기업시민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공했기 때문에 마음이 풍요로와지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들이 성공을 한다"며 "각자의 일과 삶에 있어 낙관적인 태도와 유머감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모든 일에 열정을 쏟고 급변하는 환경을 끊임 없이 살펴보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등 변화에 즐길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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