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의 경제학⑦] 내한공연 티켓 가격 책정은? 스타의 개런티가 좌우

항공·숙박비 포함… 대관·운영비 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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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팝스타 엘튼 존이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현대카드 Curated 엘튼 존’ 콘서트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카드

한국을 한 번도 찾지 않은 해외 아티스트는 있어도 한 번만 온 해외 아티스트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년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이들의 티켓은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대부분 매진행렬을 이룰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내한공연의 티켓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는 것일까.

해외 아티스트의 경우 섭외 업무를 담당하는 ‘부킹 에이전시(Booking Agency)’를 통해 출연과 공연 등의 계약을 체결한다. 국내 공연 기획사가 관심 있는 아티스트가 속한 부킹 에이전시에 의사를 전달하면 공연 진행 여부를 타진한다. 이때 아티스트의 출연료, 공연 일자, 공연장과 수용 인원, 예상 티켓 가격 등을 제시하면 부킹 에이전시와 세부 계약 조건을 협상한다.

내한공연은 국내 콘서트와 달리 기본적으로 국내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숙박과 교통수단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 한국 단독 공연으로 진행하는 경우와 투어의 일부로 진행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한국 단독 공연의 경우 투어팀 항공비와 출연료를 단독으로 전액 부담해야 한다. 반면 투어의 일부로 진행될 때 다른 국가들과 재정적 부담을 나눌 수 있다.

내한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내한공연의 티켓 가격을 정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출연료”라며 “이 외에 아티스트의 숙박비와 비행기표, 공연장 대관료, 홍보 마케팅 비용,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 등 운영에 관련된 비용 등과 관객 수 등을 감안해 가격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팬들의 연령층과 공연 시기에 비교될 만한 공연들의 티켓 가격도 중요한 요소”라며 “그래도 아티스트의 출연료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내한공연 티켓 가격은 편차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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