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짬뽕이 국내 라면시장 굴지의 1위였던 농심 신라면의 입지를 흔들면서 양 회사의 주가도 엇갈렸다.
22일 오전 9시 23분 오뚜기는 전일 대비 2.65%(3만5000원) 오른 13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2.62%(1만4000원) 하락한 52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A대형마트에 따르면 수년간 월별 매출 1위를 차지했던 신라면이 지난해 10월 15일 출시된 진짬봉에 최근 1위 자리를 내줬다. 해당 대형마트의 국내 전 점포 매출 비중을 따져봤을 때도 지난해 12월 진짬뽕이 17.9%로 1위를 차지했고 신라면은 10.3%로 뒤를 이었다.
오뚜기에 따르면 진짬뽕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50여일 만에 판매 100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2개월 만에 2000만개, 3개월 만에 4000만개를 돌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하루 판매량은 80만∼100만개 수준이며 이달 중 5000만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1위 아성을 굳히기 위한 농심과 라면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2위 오뚜기의 경쟁이 시장 규모 전체를 확대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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