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바꾼 문대성…부산 버리고 인천 출마 이유는?

입력 2016-01-2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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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시스)

4·13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이 지역구를 바꿔 인천 남동갑에 출마키로 했다. 모교인 동아대를 이유로 부산에 출마했던 문대성 의원은 불출마 선언 이후 여론을 의식, 고향인 인천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문 의원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서 세계적 체육 엘리트 지도자"라면서 "체육 발전에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 의원의 고향인 인천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했고 (문 의원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 의원이 고향에 돌아가 지역발전에 더 할 일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출마를 권유했고, 문 의원도 수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태진 전 남동갑 당협 위원장도 문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 의원에 대한 출마 권유는 김 대표가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인천 지역 총선에서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지적이 많아 중앙당 차원에서 문 의원은 고향으로 보내는 방안을 오래전부터 검토해 왔다.

과거 문 의원은 제19대 총선에서도 인천 출마를 권유 받았으나 모교인 동아대가 있는 부산에서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 의원은 당초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는 점에서 '불출마 번복'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22일에 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직업정치인도 정치꾼도 아닌 체육인”이라며 “체육인으로서 지키고 싶은 삶의 원칙과 가치가 있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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