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홍콩발 ELS쇼크 "다시보자, ELS"

입력 2016-01-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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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홍콩발 ELS쇼크 "다시보자, ELS"

‘홍콩발 공포'에 투자자들이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 H지수)가 폭락하고 있는데요. 21일 홍콩H지수는 7841.25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장중 8000선 아래로 밀리더니 결국 주저앉고 말았네요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주가연계증권)*가 녹인(Knoch-in.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하며 투자자들은 멘붕입니다. 국내 홍콩 H지수 연계 ELS공모액은 총 15조6545억. 전체 ELS 물량의 80%나 차지하죠. (자료:에프엔가이드)
*ELS: 홍콩 H지수, 코스피200과 같은 지수나 개별 종목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파생상품.
**녹인: ELS 투자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시작점.

20일 홍콩 H지수 기준 녹인구간에 진입한 ELS규모는 8000억원에 달합니다. 불과 1주일만에 10배로 늘어난 규모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

빠져나올 것이냐 말 것이냐, 선택은?
중도환매 고민에 빠진 이들이 많습니다. 높은 수수료를 물면서 이미 빠져나온 분들도 있죠. 하지만 지금 나오면 30~40%의 손실은 물론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조금 더 신중하게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고객들이 ELS라면 알레르기 반응부터 보이니...”
이런 상황이니 ELS 상품 출시를 취소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이 모이지 않자 출시하려던 ELS 상품을 거둬들이고 있죠.

사실 ELS는 위험한 금융상품입니다. ELS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ELS는 모두 '원금보장형'상품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리크스 상품을 국민 재테크 상품이라고 홍보하다니...“
투자를 결정한 건 고객이라지만,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펀드보다 안전하다”거나 “원금 잃을 가능성은 0%”라는 등 안전한 상품이라며 판매에 열을 올린 금융투자업계의 행태도 분명 문제입니다.

수익률에만 눈이 멀어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않은 투자자나 ELS 상품 판매에만 급급한 은행과 증권사 그리고 이들을 감독해야 할 금융당국의 무성의가 이런 ELS공포를 불러왔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이번 사태가 끝이 아닐 수 있다는 것. 파생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재고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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