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달 기공시한 공항철도주식회사 지분 매매계약이 체결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매매계약 체결은 조건부 계약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당장 현금화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라며 "보통 이러한 계약이 확정적으로 완료되고 자금을 회수하려면 1년에서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단계 공사 완료 후 시공업체들이 초기자금을 회수해 2단계 공사에 불참할지 모르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건교부가 계약을 길게 끌고 갈것"이라며 "회수 가능 자금 역시 주당 1만550원을 받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 실제는 7~8000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공항철도주식회사 컨소시엄의 주식 5027만4000주, 27.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