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10원 오른 928.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오른 925.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25.8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925원대에 대기하고 있던 매물이 나오면서 923.8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저가인식 매수세의 유입으로 하락을 제한받아 924원선에서 등락 거듭하다가 외환당국 개입 영향으로 급반등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규모는 5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전날까지 9년7개월래 최저치 경신 행진을 벌이던 원/엔 환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768.10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