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디지털기회지수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UN 정보통신분야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전 세계 181개국을 대상으로 2007년도 디지털기회지수(DOI)를 측정해 16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함에 따라 3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굳히게 됐으며, 정보사회 일등국가로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디지털기회지수는 정보통신 인프라 보급, 기회제공 및 활용도에 대한 11가지 지표를 이용해 한 나라의 정보통신 발전 정도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다.
특히 이 지수는 인터넷, 이동전화 요금비율을 통한 기회 제공 정도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초고속 무선 인터넷 접속 현황 등을 이용한 최신 IT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디지털기회지수는 지난 2005년 11월에 개최됐던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SIS)에서 최초로 발표됐으며, 이 회의에서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도구로써 공식 인정됐다. 그리고 디지털기회지수의 개발에는 ITU뿐만 아니라 UN 무역개발회의(UNCTAD), LBS(London Business School) 등도 참가해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다.
또한, 올해 8월 개최 예정인 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아세안 국가의 정보격차 측정 지표 마련을 위한 아젠다로 상정될 정도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지수다.
이번 디지털기회지수의 순위는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이 2위를 기록했으며, 덴마크와 아이슬란드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9위였으나 올해는 6위로 상승했고, 타이완도 10위에서 7위에 올랐다. 그 외 미주 지역에서는 캐나다가 17위, 미국이 20위를 차지했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모리셔스가 5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