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아파트 중 공용관리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도봉 임대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ㆍ도별로는 세종시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1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LH가 관리하는 임대아파트 중 3.3㎡당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도봉구 소재 '서울도봉'임대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도봉 아파트의 공용관리비 단가는 3.3㎡당 6567원으로 LH 임대아파트 평균 3600원보다 2967원 더 비쌌다.
이밖에 충북의 음성맹동휴먼시아(6467원), 전북 김제하동 임대아파트(6414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공용관리비가 가장 저렴한 곳은 경기 양주 율정마을 아파트로 나타났다. 이 곳의 공용관리비 단가는 3.3㎡당 1022원으로 LH 임대아파트 평균 3600원의 30% 수준이였다. 또한 서울도봉 아파트와는 6배나 차이가 났다.
전국 주요 광역시ㆍ도별로는 세종시의 임대아파트 공용관리비가 3.3㎡당 4036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과 충북지역이 뒤를 이었다.
이애 대해 LH 관계자는 "인건비 등을 과도하게 책정하지 않더라도 단지 규모가 작거나 전용면적이 작은 아파트, 입주한지 오래돼 노후화된 아파트, 중앙난방 방식을 취하는 아파트일 경우 공용관리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