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제안 사외이사후보 기관 잇단 ‘반대’

입력 2007-05-17 13:34수정 2007-05-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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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노동조합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기관들이 잇따라 ‘반대’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오는 25일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2006년도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1명), 사외이사 감사위원(2명) 선임 안건 등을 승인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주총을 앞두고 기관들이 현대증권 노조 외 22명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하승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잇따라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현대증권 사내이사 후보에는 김중웅 회장, 사외이사에는 하 이사 외에 이사회에서 추천한 이철송 한양대 법학과 교수와 조진완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등 3명이 올라있다. 현대증권은 사외이사 후보 중 2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증권 주총 안건에 대해 17일 오후 1시까지 기관들의 의결권 행사 건수는 3건으로 행사주식은 총 의결권 발행주식(1억3453만주)의 0.81%인 109만주 가량이다.

이 가운데 대한투자신탁운용 4만70주(0.03%), 동부자산운용 18만6442주(0.14%)가 하 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86만6221주를 보유한 삼성투자신탁운용, 삼성인덱스프리미엄주식파생투자, 삼성팀파워90주식형 등은 ‘중립’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외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현대증권 노조는 올해초 현대그룹 계열의 현대경제연구원 김중웅 원장이 현대증권 회장으로 선임되자 반발하고 있다. 또 하 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이사회 추천에서 제외되면서 정기주총에서 사측과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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