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인재영입위원장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석 달 만에 다시 여의도로 복귀하는 셈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에서는 문재인 대표 후임으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최고위원들은 문 대표에게 인재영입위원장 직위를 유지하는 공동 위원장 체제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14대·15대 경기교육감을 지냈으며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문재인 대표의 요청으로 혁신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혁신위 활동을 통해 그는 당내 ‘혁신’을 위해 공천 시스템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하지만 당내 비주류들로부터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를 강화한다는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