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 1830선까지 후퇴…’8월의 악몽’ 재현

입력 2016-01-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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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폭락하며 1830선까지 밀려났다.

20일 오후 2시 8분 현재 전날보다 51.85포인트 떨어진 1837.0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880대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세를 지속하며 1830선 부근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중국증시 급락으로 1830선이 붕괴됐던 지난해 8월의 악몽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이날 증시의 폭락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현재 1757억원, 기관은 1730억원을 각각 내다 팔고 있다. 기관 가운데서는 국가∙지자체가 1229억원을, 연기금이 253억원을, 금융투자가 60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역대 최장 기록과 동일한 수준이다. 개인이 3295억원어치를 사들이지만 지수방어에 역부족이다.

삼성전자(-2.73%), 한국전력(-0.39%), 현대차(-2.50%), 현대모비스(-2.65%), NAVER(-1.04%), 삼성생명(-1.46%), LG화학(-2.93%), SK하이닉스(-4.59%)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도 삼성물산과 아모레퍼시픽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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