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STX팬오션이 해외 거래소 시장에 이어 국내 거래소에도 상장을 시도한다.
STX팬오션은 최근 이사회에서 생산시설인 선박확충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한국 거래소 상장을 승인, 상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에 따라 증자방식은 일반공모로, 신주는 기존에 발행된 주식의 20%이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싱가폴증권거래소(SGX)에 먼저 상장된 STX팬오션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는 상장 절차를 밟으면서 상장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그러나 해외에서 상장하고 이후 국내 상장을 시도하는 경우가 처음이어서 상장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싱가폴에 상장된 주식과 국내에 상장하는 주식 가치를 어떻게 똑같이 할 것인가가 걸림돌이다.
현재 STX팬오션은 싱가폴에 17억주가 상장돼 있으며 주당 100원이다.
STX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은 궁극적으로 국내에 상장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며 발행물량과 상장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며 “국내 사례가 없어 시기나 방법적인 측면을 더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STX 팬오션은 벌크부문 국내 1위의 해운선사로 지난 2005년 매출액은 2조7924억원, 영업이익은 259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TX팬오션이 상장될 경우 (주)STX, STX조선, STX 엔진 등에 이어 4번째이다.
또한 STX 그룹내 STX 중공업과 STX 엔파코, STX에너지 등도 오는 2008년에 상장 시킬 계획이어서 그룹내 상장회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