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반신욕 건강법…겨울철이라도 욕실 창문 살짝 열어

입력 2016-01-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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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바른 반신욕 건강법은 어떤 것일까.

반신욕과 족욕의 원리는 온도 차이로 우리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몸의 윗부분인 머리는 차게, 하체나 발은 따뜻하게 함으로써 온도 차이로 빠른 혈액순환을 유도한다. 여기에는 동맥과 정맥의 온도 차에 의한 순환 원리도 포함돼 있다.

이때 온도 차이가 클수록 순환은 잘 일어난다. 예를 들어 겨울철 노천탕을 생각하면 된다. 노천탕의 물 밖은 영하의 기온이며 물속은 뜨겁다. 이렇게 온도 차가 크면 혈액순환이 빨라져 영양분과 산소가 온몸에 잘 공급되고 노폐물은 빠르게 배설된다. 추울 것 같아 걱정하지만 막상 반신욕을 해보면 전혀 춥지 않다. 반신욕 후엔 머리가 상쾌해지고 몸이 개운하다. 마치 마사지를 받는 효과와 같다.

그런데 집 안에서 족욕이나 반신욕을 할 땐 이러한 온도 차를 낼 수 없다. 더구나 뜨거운 김이 서린 욕실에서는 도리어 열이 위로 뜨게 된다. 또한 반신욕을 할 때 너무 오래 앉아 있어도 효과가 반감된다. 오래 있으면 전신의 혈관이 모두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면 몸이 후끈후끈해지는데 이는 반신욕을 한다기보다 사우나를 하는 상황이다. 평소 몸이 찬 사람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열이 많은 분은 열이 위로 올라와 고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반신욕이 도리어 숙면을 방해한다. 열이 많은 사람이거나 반신욕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올바른 방법으로 제대로 해야 한다.

겨울철이라도 욕실 창문을 살짝 열어놓고 욕조에 받아놓은 뜨거운 물의 열기가 올라가지 않게 욕조 뚜껑을 덮는 것이 좋다. 그러면 상체의 열은 내려가고, 하체는 따뜻해져 진정한 혈액순환이 된다. 이렇게 하면 상체에 열이 내려가고, 불면증 또한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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