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통의통에 위치한 금감원 연수원에서 고위간부 약 40명이 참석하는 합동연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올해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금융개혁 추진 과정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찬회는 양 기관의 업무계획 발표 후 협력강화, 금융개혁(금융안정 포함), 소비자보호를 주제로 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금융개혁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금융위와 혼연일체로 금융개혁을 추진해 준 금감원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을 치하했다.
이어서 임 위원장은 “올해는 경제의 혈맥인 금융의 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국민의 재산 증식과 신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개혁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이 개혁의지는 물론 실행에 이르기까지 하나가 돼 화학적 결합 수준으로 협력하고,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도 정보공유 및 협력체계를 정비하고 긴밀하게 공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진웅섭 원장도 “작년 한해 양 기관이 ‘한 몸’처럼 금융개혁을 추진해 금융권에 경쟁과 혁신이 확산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올 한해도 어려운 대내외 여건과 더불어 불합리․부당한 금융관행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양 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층 더 성숙한 동반자로 거듭나 금융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양 기관은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할 금융정책·감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금년부터 시행 중인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현장에서 금융개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현하고 효과적으로 작동돼 국민들이 보다 향상된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금융문화가 확립되도록 성과주의 정착, 직업윤리와 책임의식 고양 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자율확대로 인해 시장질서가 훼손되거나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시장점검과 소비자보호에 대한 금융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