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C, 콩고공화국과 30년간 자원 개발권 확보 MOU 체결

입력 2007-05-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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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개발 컨설팅 회사인 EMKC는 콩고공화국과 30년간 1000억 달러 규모의 가스, 철광석, 목재 등의 천연자원 개발권 확보를 내용으로 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MKC의 콩고공화국 현지방문단은 이날 대통령 관저를 방문해 사수응궤소 콩고공화국 대통령 및 관련부처 장관을 접견하고 콩고공화국의 천연자원 개발에 관한 MOU 체결의 승인을 완료했으며, 이후 6월 10일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5부장관 회의(농림, 임업, 교통, 산자, 석유부), 콩고공화국 교통부 실무진과 현장조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EMKC는 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두산건설, GS건설, 쌍용건설, 삼부토건, 코오롱건설, 서울통신, 건아엔지니어링, 삼보엔니어링, TESO엔지니어링, 범엔지니어링, 경봉기술 등 국내 14개 업체, 미국 건설사인 PDI, 아랍의 압둘라그룹, 말레이시아 MKRC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회사다.

이번 MOU의 체결로 콩고공화국 정부는 가스 14억8400 입방미터(Sm3), 노천 철광석 6억톤, 팜오일농장 3000만평과 벌목용 열대우림 37억평에 대한 30년간 개발권을 제공하게 되며 이에 대한 평가금액은 1000억 달러에 달한다.

EMKC는 콩고정부로부터 제공받은 가스, 철광석, 팜오일, 목재 등을 개발, 판매한 수익금으로 콩고공화국 정부의 낙후된 기존 500KM의 철도시설을 전면 재건설하고, 총 1500km 구간의 철도를 신설하는 30억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를 제공하며 이 공사의 수행은 한국 기업들이 전담하게 된다.

EKMC는 “이번에 개발하는 철도 인프라는 콩고공화국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철도 개발에 필요한 자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콩고공화국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3위 석유 가스생산국이며, 다이아몬드, 철광석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열대우림지역의 광범위한 밀림을 보유하고 있는 천연자원 보유국이지만 자원개발을 위한 기반 시설이 부족해 개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개발계획을 위해 에밀 우에소 콩고공화국 교통부장관이 지난 4월 27일 한국을 방문해 고속철도의 운행 현장을 둘러보는 등 EMKC의 협상력과 국제적인 사업추진 능력을 확인하고 MOU의 초안을 합의했었다.

또한 에밀 우에소 콩고공화국 교통 및 민간항공부 장관은 아프리카 지역 철도회원국 사무총장직을 겸임하고 있어 인근 아프리카 국가의 철도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주도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추가적인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MOU체결은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천연자원 확보를 위한 외교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민간기업이 아프리카 자원확보를 위한 발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의미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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