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류가 미국 최대 맥주회사의 판매망을 활용해 미국 본토 공략에 나섰다.
두산 주류는 16일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Ku 소주’를 미국 ‘안호이져 부쉬’사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 주류는 부쉬사와 함께 캘리포니아 등 7곳을 중심으로 보드카를 대체하는 칵테일을 소주로 시범 판매 후 올 상반기 중 뉴욕 시장까지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Ku 소주’는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는 달리 차별화된 맛과 패키징으로 미국 현지인의 기호에 맞춰 지난해 개발을 완료,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품이다.
두산 주류는 이를 계기로 소주를 스코틀랜드 위스키, 러시아의 보드카, 멕시코의 데낄라 등과 같이 세계인이 함께 마시는 주류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두산 주류 관계자는 “현지인의 기호에 맞고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비로소 소주의 세계화를 실현하게 됐다”며 “해외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 라고 밝혔다.
두산 주류는 2006년 소주 수출 시장점유율 53.7%를 달성하고 소주 수출의 97%를 일본, 미국, 유럽 등의 현지인들에게 판매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부쉬사는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며 미국 내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맥주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