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설 선물 세트…프리미엄ㆍ실속형 양분

입력 2016-01-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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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이번 설에 '드라이에이징 제주도 흑한우'· '이탈리아 산 생 트러플'· ’미국산 점보 활 랍스터’ · '260년 상주 감나무 곶감' 등 한정판 선물세트를 선보인다.(사진제공=이마트)

대형마트가 설 선물 세트의 선물 세트 판매를 본격화한 가운데, 고급·실속형으로 확연히 나뉜 양태를 보이고 있다. 희소성이 두드러진 한정판은 물론, 중저가 구성도 알차게 마련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한정판으로 ‘피코크 제주 흑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3㎏·48만원·100세트)를 내놓는다. 제주도 흑한우를 저온 창고에서 첨가물 없이 4주 이상 숙성시킨 제품이다.

‘이탈리아산 생 트러플’(90g·29만8000원·220세트)도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땅속에서 자라는 버섯인 트러플은 푸아그라, 철갑상어알과 함께 세계 3대 식재료로 꼽힌다.

기존 랍스터 크기의 2배가 넘는 ‘미국산 점보 활 랍스터’(2마리·500세트)는 9만9900원에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상주 지역의 260년 된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으로 만든 곶감 선물세트(36입·12만8000원·80세트)도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1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설과 추석에 각각 전년보다 7.4%, 13.5% 증가했다. 이번 설에는 17일까지 58.0% 급증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이번 명절에도 1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 매출 성장세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한정 수량 상품이 인기를 끄는 등 고객들이 선물을 고를 때 희소성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연다. 대표적인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는 최상급 한우와 소스, 천일염이 포함된 ‘쿠킹 컬렉션’이 있다. 전남 영암에서 자란 1++등급 한우와 10년 숙성 천일염, 구이용 스테이크 소스가 포함됐다.

등심스테이크와 안심스테이크 등이 포함된 ‘쿠킹 컬렉션 한우 스테이크 세트’는 38만원, 구이용 등심과 특수부위 등이 포함된 ‘쿠킹 컬렉션 한우 냉장혼합세트 1호’는 35만원이다.

실속형 선물세트로는 ‘실속 굴비세트’(1.6㎏ 내외·20미)를 5만9800원에 선보이며, 2만원대 알뜰형 과일 선물세트도 작년보다 30%가량 더 확보했다.

‘햇살에 물든 연(然) 과일세트(사과, 배, 혼합)’는 평상시 대비 15%가량 저렴한 2만9900원, 이스라엘 자몽과 스위티 혼합세트는 2만480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 온라인몰 전용 특별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또한, 만재도의 맛을 담은 ‘만재도 수산물 세트(미역, 톳, 불등가사리)’가 11만2000원, 청정자연 남도 한우 갈비 정육세트 특호가 8만5000원에 준비됐다.

홈플러스는 22일부터 공단지역 51개점에서, 28일부터는 전국 141개 전 점포와 온라인쇼핑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설 선물세트 3000여종을 준비했으며, 장기 불황, 소비침체를 고려해 5만원 미만 중저가 세트 비중을 기존 60%에서 65%로 확대했다.

‘넛월드 견과 4종 세트’(정상가 4만원·훼밀리카드 회원 2만4000원), ‘세계인이 선택한 슈퍼곡물세트’(정상가 6만원·훼밀리카드 회원 3만6000원), ‘명품원초로 만든 월포리 서천 김세트’(1만원), ‘남도의 향 국물용 건해산물 세트’(1만원), ‘백일의 약속 6년근 홍삼정애니타임 세트’(10g*30포·4만9000원) 등 중저가 선물세트도 다양하다.

이밖에 유해성 잔류물질검사 등을 통과한 안심한우로 구성한 ‘농협공동기획한우 정육갈비혼합세트(정상가 17만원·훼밀리카드회원 13만6000원)’,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 방식으로 만든 ‘백일의 약속 구증구포 흑삼정 세트’(240g·12만9000원), 덕유산·소백산·태백산 자락 청정 고랭지에서 재배된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정상가 6만5000원·카드할인가 4만5000원) 등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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