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이용률 15.8% '저조'…"개인정보 유출 우려 커"

입력 2016-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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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모바일뱅킹 서비스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문제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시사점'에 따르면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6개월 내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15.8%로 집계됐다. 이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비율 36.4%를 한참 밑돈 수치다.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상점과 인터넷에서 상품금액을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결제 이용 계기로는 온라인 상품결제가 8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프라인 상점 상품대금 결제(31.8%),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지급(19.9%)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금융기관의 잔액조회, 계좌이체, 현금인출 등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6개월 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6.4%로 산출됐다. 응답자의 63.6%는 모바일뱅킹을 아예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자들의 절대 다수(94.1%)는 계좌잔액 조회를 위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계좌이체(84.2%)와 계좌이체(84.2%)를 위해 이용한다는 비율도 높았다. 반면 모바일을 이용한 ATM 현금인출은 11.6%, 예금·펀드·대출 등 금융상품 가입은 5.8%에 그쳐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미미했다.

모바일금융 부가서비스 이용은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서비스 이용경험이 전혀 없다는 응답이 70.5%에 이르렀다. 경험 유형으로는 쇼핑 시 가격비교 이용률이 20.0%로 가장 높고, 멤버십·포인트 관리는 17.7%, 할인쿠폰 수령은 16.7%로 나타났다.

모바일금융 서비스 이용률이 낮은 배경엔 보안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모바일금융을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 ‘공인인증서 등 안전장치에 대한 불신’, ‘사용중 실수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에 대한 우려’ 등을 대표적인 보안문제로 뽑았다.

한은은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부정거래 탐지, 바이오인증기술 구현 등 보안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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